일러스트와 스토리, 음악과 선택지로 즐기는 미소녀 비주얼 노블 게임.
"어때? 한가다면 얘기라도 들어보지 않을래?"
10년이나 짝사랑하던 그녀에게 차인 날의 밤.
실의에 빠져 놀이터 그네에 앉아 한숨을 내쉬는 나의 옆에서 그 정체불명의 여자는 나에게 손을 드밀었다.
다시 뺏고 싶다면. 다시 사랑하고 싶다면. 다시 행복해 지고 싶다면 자신에게 협력하라.
구름없는 밤. 훤히 내려오는 달빛의 아래에서 마치 악마와 계약하는 기분이었지만.
그렇게나 사랑하던 그녀를 되찾기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해야겠다는 기분에 받아들인 계약.
...그 때의 나는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다.
계약서의 내용을 보지 않은 계약이 어떤 참담한 결과를 가져오는지 말이다.